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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 흐르는 아침] 헨델 아리아 '울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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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헨델 아리아 '울게 하소서'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2막에 나오는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는 런던에 막 정착한 그에게 큰 성공을 안겨준 히트곡이다. 그런데 노래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점이 많다. 우선 영화 ‘파리넬리’에서 카스트라토(남성 거세 가수)가 불렀지만 실제로는 사라센 여자마법사에게 납치된 소프라노가 부르는 비탄의 아리아다. 카스트라토가 여성 역을 불렀다는 자체가 잘못된 상식이다.

    또 이 곡은 새로운 창작이 아니다. 헨델이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던 시절 초기 오페라에서 아라비아풍으로 작곡한 멜로디를 오라토리오에서 한 번 써먹고 다시 재탕한 것이다. 이탈리아어 ‘lascia’는 영어로 ‘let’의 의미도 되지만 ‘leave’에 더 가깝다. ‘울게 내버려 두소서’가 더 정확한 의미인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오류와 몰이해도 이 곡의 진실한 슬픔에서 비롯된 인기를 가로막지는 못한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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