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료 밀크' 결국 추가 … 음원 저작료 논란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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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협, 소리바다 음원 계약 해지 강수에 삼성전자 한발 물러서
"무료 서비스 유지, 단 내년 1월 유료 도입 검토" 갈등 봉합 시도
"무료 서비스 유지, 단 내년 1월 유료 도입 검토" 갈등 봉합 시도
[ 김민성 기자 ]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Milk)'를 두고 음원 저작권 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유료 서비스를 추가 도입하는 선에서 타결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4일 "기존 (밀크) 사용자에게 음악 컨텐츠를 지속 제공하고, 저작권자에게도 더 유익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현재 무료 서비스를 기반에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유료 서비스 도입 시기 내년 1분기로 확정해 저작권 단체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다. 자사를 대표하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밀크'를 무료 서비스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사용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유료 모델을 추가해 음원 저작권 활성화에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앞서 저작권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삼성전자 밀크에 음원을 대행 제공하는 소리바다 측에 음원 공급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강수를 뒀다. 밀크 뮤직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행위는 음저협과 소리바다 간 계약 위반이란 논리였다. 이어 음원 가격을 서비스사가 대신 지불할 경우 사용자는 '음원=무료' 인식을 가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밀크가 전에 없던 서비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저작권자와 소비자가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며 "저작권 단체 측과 구체적 협상 타결 등 시점은 없지만 고객 불안을 고려해 유료서비스 추가 시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부터 국내에 선보인 '밀크'는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해 추천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소리바다와 제휴해 360만 곡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스트리밍 라디오 음악서비스인 '밀크'는 지난달 24일 갤럭시 노트4 국내 런칭과 함께 '갤럭시 노트4'와 함께 국내에 첫 출시됐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만을 위한 전용 킬러 콘텐츠였다. 별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할 절차도 없고, 정액 사용료도 내지 않고 국내·외 약 360만 곡을 들을 수 있는 무료 서비스다.
당시 삼성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음원 저작권자와 저작권료 등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으나 국내 음원 저작권협회의 반발을 샀다.
삼성전자는 저작권료를 정당하게 지불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저작권 관리 단체 측은 라디오식 스트리밍의 새 서비스 방식이 자칫 음원이 공짜라는 인식을 낳을 수 있다며 밀크 무료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저작권자 의견을 고려해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중 추가하고, 광고 기반 서비스 등도 내놓아 고객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밀크 무료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서비스 중간중간 광고도 함께 들어야 노래를 이어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 시작된 밀크는 불필요한 광고 없이 즐길 수 있다.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를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시행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국 내 밀크 런칭 때도 한시적 무료 서비스를 광고 없이 진행한 바 있다. 향후 월 3.99달러(약 4200원) 정액제로 광고 없이 음악만 즐길 수 있는 유료 서비스도 준비해왔다.
밀크는 갤럭시S2 이후 출시된, 구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0) 이상 버전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S, 갤럭시 노트 같은 프리미엄 시리즈를 포함, 총 28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삼성전자 관계자는 14일 "기존 (밀크) 사용자에게 음악 컨텐츠를 지속 제공하고, 저작권자에게도 더 유익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현재 무료 서비스를 기반에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유료 서비스 도입 시기 내년 1분기로 확정해 저작권 단체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다. 자사를 대표하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밀크'를 무료 서비스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사용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유료 모델을 추가해 음원 저작권 활성화에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앞서 저작권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삼성전자 밀크에 음원을 대행 제공하는 소리바다 측에 음원 공급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강수를 뒀다. 밀크 뮤직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행위는 음저협과 소리바다 간 계약 위반이란 논리였다. 이어 음원 가격을 서비스사가 대신 지불할 경우 사용자는 '음원=무료' 인식을 가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밀크가 전에 없던 서비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저작권자와 소비자가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며 "저작권 단체 측과 구체적 협상 타결 등 시점은 없지만 고객 불안을 고려해 유료서비스 추가 시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부터 국내에 선보인 '밀크'는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해 추천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소리바다와 제휴해 360만 곡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스트리밍 라디오 음악서비스인 '밀크'는 지난달 24일 갤럭시 노트4 국내 런칭과 함께 '갤럭시 노트4'와 함께 국내에 첫 출시됐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만을 위한 전용 킬러 콘텐츠였다. 별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할 절차도 없고, 정액 사용료도 내지 않고 국내·외 약 360만 곡을 들을 수 있는 무료 서비스다.
당시 삼성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음원 저작권자와 저작권료 등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으나 국내 음원 저작권협회의 반발을 샀다.
삼성전자는 저작권료를 정당하게 지불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저작권 관리 단체 측은 라디오식 스트리밍의 새 서비스 방식이 자칫 음원이 공짜라는 인식을 낳을 수 있다며 밀크 무료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저작권자 의견을 고려해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중 추가하고, 광고 기반 서비스 등도 내놓아 고객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밀크 무료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서비스 중간중간 광고도 함께 들어야 노래를 이어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 시작된 밀크는 불필요한 광고 없이 즐길 수 있다.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를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시행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국 내 밀크 런칭 때도 한시적 무료 서비스를 광고 없이 진행한 바 있다. 향후 월 3.99달러(약 4200원) 정액제로 광고 없이 음악만 즐길 수 있는 유료 서비스도 준비해왔다.
밀크는 갤럭시S2 이후 출시된, 구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0) 이상 버전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S, 갤럭시 노트 같은 프리미엄 시리즈를 포함, 총 28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