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산업은행 계열 등으로부터 70억원의 투자를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코센은 한국산업은행과 KDB캐피탈로부터 각각 40억원과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한양증권이 추가로 10억원을 참여해 총 70억원이 코센에 투자된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이뤄지며, 표면금리와 만기 이자율은 각각 2.00%과 5.90%다. 만기일은 2017년 10월14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금융 불안으로 인해 자금이 경색되는 시점에 성공적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며 "태양광과 풍력, NGV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센은 지난달 30일 전라남도 고흥군과 각각 40MW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국내 군부대를 대상으로 2~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총 10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GV 버스개조사업도 터키 콘야시로부터 215만달러 규모의 NGV 개조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추가로 다수의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센 관계자는 "강관사업부 흑자전환, 필리핀 법인 매각 등을 통해 자금 여력은 있지만, 국내 최고 금융기관의 투자는 또 다른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라며 "강관과 발전, 버스개조의 3개 사업부문이 본격적인 수익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