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남북이 이달 또는 내달 열기로 한) 2차 고위급 접촉을 남북 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우리 정부가 취했던 포괄적 대북 제재인 5·24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또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10일 대북 전단(삐라)에 총격을 가하는 등 도발한 데 대해서는 “정부는 앞으로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