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주 장중 1940선이 무너지며 급락했지만, 기술적 분석으로는 반등할 만한 시점에 있다고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120주 이동평균선인 1963선을 하향이탈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120주선 하향이탈은 저점 임박 신호"라며 "과거 사례에서는 1개월 이내 저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코스피가 120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을 때 최고점부터 8% 하락했으며, 이번 8~10월 코스피 국면에서도 주간 기준으로는 유사한 조정 범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120주선 하향 이탈 후 추가 조정을 보였을 때 평균 2.03%가 더 하락했으나 이는 이후 기술적인 반등 또는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상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120주선인 1962를 지수가 하향 이탈할 경우 최대 1개월 계획으로 지수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하재석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스피의 시스템 기술적분석 스코어가 전 저점에 도달했으며, 이후 추세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 스코어는 -8점으로 연중 저점에 도달했다"며 "2013년 이후 사례를 분석한 결과 스코어 저점 이후 평균 1.26% 추가 하락했으며 2.7거래일 후 반등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하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지난 1일 -8점을 기록한 뒤 5거래일 동안 2.54% 하락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