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구긴 대장주' 삼성전자, 바닥 아니었나…"110만원 밑은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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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 급락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선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더 밑으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110만 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삼성전자는 장중 110만 원선 밑으로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장중 110만원을 내준 것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2년3개월만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2.57%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7조9500억 원이 증발했다. 불과 5거래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이달 초 삼성전자 주가가 115만 원선으로 내려오자 증권가에선 '바닥론'이 고개를 들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지난 3분기 실적 염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주가수익비율(PBR)이 역사상 저점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JP모건, 제프리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저가 매수에 들어갈 만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더 하락했고 코스피지수 역시 1940선까지 내줬다.
증권전문가들은 코스피 급락에서 삼성전자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동반 신저가 행진을 보이자 코스피가 맥없이 쓰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바닥권에서 저점을 잡아주는 것이 증시 회복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변 센터장은 "밸류에이션을 봤을 때 이 정도에선 지지력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기업의 자본력이라는 것이 있는데 삼성전자 주가가 110만 원 밑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최근 삼성전자 매수세에 나선 것을 보면 매수 타이밍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보유 비중은 지난 7월 51%를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기준 51.83%다. 2006년 6월20일(51.87%) 이후 최대치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증권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110만 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삼성전자는 장중 110만 원선 밑으로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장중 110만원을 내준 것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2년3개월만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2.57%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7조9500억 원이 증발했다. 불과 5거래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이달 초 삼성전자 주가가 115만 원선으로 내려오자 증권가에선 '바닥론'이 고개를 들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지난 3분기 실적 염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주가수익비율(PBR)이 역사상 저점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JP모건, 제프리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저가 매수에 들어갈 만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더 하락했고 코스피지수 역시 1940선까지 내줬다.
증권전문가들은 코스피 급락에서 삼성전자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동반 신저가 행진을 보이자 코스피가 맥없이 쓰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바닥권에서 저점을 잡아주는 것이 증시 회복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변 센터장은 "밸류에이션을 봤을 때 이 정도에선 지지력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기업의 자본력이라는 것이 있는데 삼성전자 주가가 110만 원 밑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최근 삼성전자 매수세에 나선 것을 보면 매수 타이밍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보유 비중은 지난 7월 51%를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기준 51.83%다. 2006년 6월20일(51.87%) 이후 최대치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