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제14회 모바일 기술대상’ 대통령상에 삼성전자의 기어S와 갤럭시 노트4가 뽑혔다고 9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LG유플러스의 광대역 LTE-A 기반 동영상 서비스 ‘비디오 LTE’에 돌아갔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모바일 기술대상은 국내 모바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LG U+ '비디오LTE' 국무총리상
대통령상을 받는 삼성전자의 기어S는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 기반의 첨단 웨어러블 기기다. 문자 확인, 휴대폰 없는 통화 기능은 물론 헬스케어 기능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함께 수상한 갤럭시 노트4는 최고 수준의 자체 부품을 상용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층 강화된 S펜과 급속 충전 기술 등이 강점이다.
국무총리상을 받는 LG유플러스의 비디오 LTE는 스마트폰으로 끊김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광대역 LTE-A 기술에 기반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구현된 LTE 생방송, 생방송 TV 다시보기 기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비디오 LTE는 무제한 영화 시청 기능과 비디오 무제한 공유 기능을 갖췄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은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용 초소형 ‘ePOP 메모리’, 크루셜텍의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인 ‘BTP’, 에프엑스기어의 모바일 실시간 시뮬레이션 엔진 ‘FXLinks’가 수상한다. ePOP 메모리는 웨어러블용 메모리 중 가장 작은 크기로 웨어러블 기기와 저가 스마트폰까지 지원한다. 지문인식 모듈 BTP는 지문인식은 물론 PC 마우스와 비슷한 입력 기능을 구현한다. FXLinks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소프트웨어로 전류 소모를 최소화했다.
한국경제신 문 사장상에는 인포마크와 SK텔레콤이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 키즈폰 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상에는 KT와 이노와이어리스가 공동 개발한 ‘LTE 소형셀 기지국’이 선정됐다. 웨어러블 키즈폰 준은 위치 추적 및 음성통화 기능이 내장된 시계 형태의 휴대폰이다. 어린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안전에 민감한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LTE 소형셀 기지국은 LTE 서비스 취약 지역에 설치되는 소형 기지국으로 저비용·고효율의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상식은 11월에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