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LH 아파트의 하자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열린 국감에서 김윤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LH 아파트의 하자 발생건수는 2009년 전체 공급량 8만66가구 중 8930건으로 100가구당 11건이었지만, 2013년에는 3만9611가구 중 1만2225건으로 100채당 31건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8월까지 2만7371가구에서 8871건의 하자가 발생해 최근 5년간 발생건수가 총 6만558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아파트 공급량과 하자 발생건수를 보면 2010년 8만7천421가구 중 9906건, 2011년 7만9059가구 중 1만5818건, 2012년 3만5479가구 중 9837건, 2013년 3만9611가구 중 1만2225건이었다.

이에 따른 100가구당 하자 발생건수는 2010년 11건, 2011년 20건, 2012년 28건, 2013년 31건, 2014년 3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자를 유형별로 보면 창호가 7781건(11.9%)으로 가장 많았고, 가구가 6789건(10.4%), 도배가 5185건(7.9%), 잡공사가 5115건(7.8%), 타일이 4975건(7.6%)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공분양·공공임대주택의 하자 발생비율이 100채당 30건으로 국민임대주택(100채당 12건)보다 높았다.

시공사별로는 서희건설이 지은 아파트의 하자 발생건수가 38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우건설 2천230건, 한신공영 2천61건, 진흥기업 1925건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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