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한때 달러당 110엔 대까지 내려간 엔화 가치의 하락 추세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에 플러스(호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최근 엔화 약세 배경에 대해 "미국 금융 정책의 움직임과 일본 움직임의 차이에 시장이 주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당국은 양적완화의 '출구전략'을 모색 중인 반면 일본은 유사시 추가 완화까지 검토하는 상황에서 미일간 금리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확산돼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경향이 강해진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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