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주간지 표지에 2차대전 당시 일본 해군의 깃발인 욱일기를 형상화한 편집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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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가 주간으로 발행하는 `FIFA 위클리`는 최근 발간한 50호에 유럽에서 활약하는 일본 선수들의 활약상을 다루면서



표지에 일본 욱일기 문양을 게재한 것.



`유럽에서 이는 일본 선수들의 붐(Japan`s European boom)`이라는 기사를 이번 호의 주제로 정한 이 주간지는



일본 축구 선수들을 묘사한 만화 그림의 배경으로 일제 전범기 문양을 장식했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독일 나치의 상징처럼 일부 국가에서는 금기시되는 문양이다.



FIFA에서는 경기장 안팎에서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행위를 엄하게 다스리고 있으며



특히 유럽 축구에서는 나치 관련 구호나 동작, 상징물을 사용하는 경우 상당한 수위의 징계를 받게 된다.



지난 3월에는 FIFA 공식 인터넷 쇼핑몰에서 욱일기를 형상화한 듯한 문양이 들어간 일본 축구 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판매,



한 차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욱일기가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해 "욱일기 디자인은 일본에서 출산이나 명절 때 축하 용도로 쓰는 깃발,



해상자위대의 함선 깃발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이것이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것은 큰 오해"라고 말한 바 있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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