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다음주 화요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전망대로라면 지난 2분기에 이어 또 한 번의 `어닝 쇼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세한 얘기, 산업팀 임원식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임 기자, 작년만 해도 삼성전자 실적 하면 `사상최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었던 것 같은데 올해의 계속되는 부진, 가장 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당초 7조 원 정도가 될 거라던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금은 3조 원대 얘기까지 나오면서 그야말로 충격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한 때 주당 140만 원을 뛰어넘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금은 110만 원을 간신히 웃돌고 있습니다.



결국 휴대폰 판매의 부진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는데요.



그동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기만 하면 큰 문제없이 폭발적으로 팔렸습니다.



일 년에 3억 대 이상, 하루에 100만 대 이상 팔릴 정도였으니 작년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대라는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낸 것도 그 덕분이라 하겠는데요.



그러나 이번 3분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조 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증권사에 따르면 올 들어 안드로이드 폰들 간의 품질 차이가 급격하게 좁혀지면서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를 크게 줄였다는 분석입니다.



또 소위 `스마트폰 고가 전략`이 중국 저가폰의 공세 속에서 시장에서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와 운명을 같이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도 동반 부진이 예상되는데요.



여기에 생활가전 부문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소비자 가전 부문의 실적 역시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메모리 반도체에서 2조 원 정도의 이익이 날 거라는 전망 정도가 위안이라면 위안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삼성에게 위기가 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부진에 대한 충격보다 부진을 돌파할 성장동력 마련에 더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또 실적악화로 어두워진 회사 분위기를 추스리고자 노력하는 분위기입니다.



최지성 삼성그룹 부회장이 오늘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에게 3분기 실적이 안좋다며 4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더 분발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요.



즉 3분기를 소위 바닥으로 생각하고 4분기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찾자는 분위기입니다.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진출한다든지, B2B 시장을 공략한다든지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삼성전자가 좀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실적부진으로 말미암은 무선사업부 인력재편이나 비용 절감 등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라면 4분기에도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반등을 위한 모멤텀은 있나요?.



<기자>

증권업계는 4분기 역시 3분기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역시 휴대폰 사업에서의 성과가 3분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란 예측에선데요.



4조 원대 중반이 될 거다, 눈에 띌만한 회복세를 보여주기 힘들거다 등의 전망들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내놓는 저가폰 공세가 갈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중국 화웨이의 저가폰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휴대폰 제조기업들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판매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임원식 기자 리포트 - 중국 저가폰 공세에 삼성·LG `비상`>



<기자>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조기 출시했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가 실적 반등의 모멤텀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갤럭시노트4`의 예약판매 물량 3만 대가 출시 전 모두 소진된 데다 중국과 북미, 유럽 등에서의 선주문량도 전작인 `갤럭시노트3`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갤럭시노트3`의 판매량, 3천만 대를 넘어서지 않겠나 하는 외신들의 추측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꾼다"며 늘 위기를 정면돌파해 왔던 삼성이 실적 개선을 위해 이번엔 과연 어떤 변화와 전략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임 기자, 수고했습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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