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 연구위원





코스피 급락 핵심 원인 `달러 강세`

연초부터 충격으로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불확실성과 함께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도 있었다. 그리고 ECB통화정책회의도 계속 지연되다가 6월에서야 시작됐고, 실질적으로 단행된 것은 9월이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지연되는 경기 흐름, 통화정책 흐름들이 시장의 기대를 낮췄다. 이런 부분들이 맞물리면서 기대감보다 우려감이 큰 것 같다.



특히 최근에 달러 강세가 심상치 않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는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동안 수출주들이 부진했던 데 반해 내수주들이 방어를 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증권, 철강, 은행, 건설도 낙폭이 커지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보면 코스피의 강한 반등세를 기대해 보긴 어렵겠다.



ECB통화정책회의, 분위기 반전 신호탄 예상

유로화가 가파르게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통화정책의 실질적인 효과는 굉장히 낮게 평가를 하고, 반대로 유로화가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는 이슈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환율의 변동성이 자극된 것 같다. 그런데 유럽의 정책 효과가 다시 한 번 자리잡을 경우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 같다.



유로존 경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경우에는 유로화에 반영됐던 각종 과도한 할인율이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경기 회복에 따른 유로화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러니까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 기조가 약화될 것이다. 2012년에 드라기 총재의 시장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발언을 계기로 투자 심리를 반전시켰었다. 이번에도 드라기 총재의 서프라이즈를 기대해 봐도 좋아 보인다.



ECB통화정책회의 핵심 이슈는

1차 TLTRO는 예상보다 부진했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아마도 오늘 밤에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세부 사안, 규모 등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걸 지켜보고 대응하자는 심리가 컸던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ABS, 커버드 본드를 얼만큼 매입을 하는 지다. 그리고 주목할만한 부분으로는 매입 채권 대상의 범위로 볼 수 있다. 투기 등급까지 자산 매입을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다면 시장에서는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드라기 효과 기대, 투자전략은 단기적으로 수출주들의 반등세를 기대해 보고 있다.



실적이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IT, 자동차는 실적 대비 낙폭이 과도해 보인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환율 포인트에 맞출 필요가 있다. 일단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는 덜었다. 원/엔 환율도 975원대까지 반등을 했다. 그래서 수출주를 재평가해 볼 시점으로 보인다. 결국 대형주, 수출주, 경기민감주들이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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