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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권사 '매도' 의견 실종…금융위 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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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수'와 '중립' 투자의견만 발표하는 국내 증권사의 관행으로 선량한 개인투자자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본기준 국내 5대 대형 증권사는 2011년부터 2014년 7월까지 '매도' 의견 리포트가 단 한건도 없었다. '중립' 의견도 총 2만7003건 중 11%에 그쳤다.

    10대 증권사 기준으로는 총 4만8762건 중 매도 리포트는 대신증권의 3건이 전부였다. 중립 의견은 8.57%에 불과했다.

    반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14개 외국계 증권회사들은 매도 의견을 내지 않은 곳이 없었다. 조사기간 중 매도 의견 비중은 8.8%였다. 중립은 29.56%였다.

    이같은 상황에는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매도 의견을 발표할 경우 대상 회사는 해당 증권사의 기업탐방을 거절하고, 회사채 인수업무를 의뢰하지 않는 등 위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해당 종목을 보유한 펀드매니저와 기관투자자 역시 거래단절과 항의 등으로 증권사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김상민 의원은 "이는 상당수가 계약직 신분으로 불안정한 고용환경에 놓인 애널리스트만의 문제라고 규정할 게 아니다"며 "국내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와 자율규제기관인 금융투자협회가 이를 수수방관해오며 균형 있는 리포트 발표여건 조성을 위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금융위와 금투협이 균형 있는 리포트 발표 유도를 위해 아무런 제도 개선을 하지 않고 손놓고 있던 사이, 이를 중요 투자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선량한 개인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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