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반가운 홀로서기…목표가 27만원-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일 인적분할돼 오는 6일 재상장하는 사업회사 만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이 지배구조 개선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지배구조 개편이 결국 만도의 현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는 계기는 지주회사의 사업회사 지분매입이 될 것으로 봤다. 이 경우 시장에서 우려하는 한라건설과 한라홀딩스의 합병 가능성이 사라지고 신뢰가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의사결정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지주와 사업회사 주가가 본격 상승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주 증가는 만도의 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만도는 상반기에만 5조원을 수주하며 연간목표인 8조5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수주 잔고는 32조원으로, 지난 3년간 늘어난 8조원의 수주 잔고는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주회사 한라홀딩스는 5만원 아래로 급락할 경우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