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지 연구원은 "그동안 증권주 강세에는 금융 규제 완화에 따른 모멘텀 상승의 성격이 짙었다"며 "유동성 모멘텀 이후엔 실적으로 옥석 가리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금융지주는 증권업종 내 상대적, 절대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증권, 자산운용 등 자회사들의 실적 또한 조화롭게 어우러져 실적 가시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수익성에 비해 업계 평균에 불과한 PBR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받을 만 하다는 게 손 연구원의 판단.
그는 3분기에도 한국금융지주가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우호적인 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채권운용 부문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725억 원, 순이익은 565억 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영업이익 2855억 원, 순이익 2168억 원으로 업계 최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자회사 가치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매력이 재평가 받는 시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