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공간 40% 넓혀
르노삼성과 대한LPG협회는 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도넛형 LPG 연료 탱크를 탑재한 신차 ‘SM5 LPLi 도넛’을 선보였다. 택시를 포함한 국내 LPG 차량은 현재 원통형 연료탱크가 트렁크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불편이 컸다.
반면 폭스바겐과 르노, BMW 등이 유럽에 출시하는 LPG 차량은 트렁크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도넛 모양의 연료탱크를 쓰고 있다.
르노삼성은 대한LPG협회와 손잡고 200여억원을 들여 도넛형 연료탱크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납작한 도넛 모양의 LPG 탱크를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트렁크를 기존 LPG 차량에 비해 40%가량 넓혔다. 휠체어나 유모차, 여행용 가방, 캠핑용품 등도 실을 수 있도록 했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LPG 차량의 품질 향상을 위해 4세대 LPG 직접분사(LPDi) 엔진 개발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