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선주의·보호무역 강화
냉전 이후 가장 위험한 상태
미국은 중국과의 신냉전을 격하게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의 반도체 생산시설도 미국으로 대거 끌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중국과의 ‘반도체 전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 다른 국가도 내년엔 무역·환율 전쟁의 포화 속으로 휩쓸릴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정부가 자국 제조업체의 관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위안화를 절하하면 다른 국가들도 가격 경쟁력 유지 차원에서 자국 통화 평가 절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