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BS금융과 JB금융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 판세 변화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일 정례회의를 열고 BS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자회사 편입과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편입을 각각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 대한 자회사 편입이 승인됨에 따라 BS금융과 JB금융지주는 예보로부터 각각 4천4백여만주와 2천9백여만주를 사들여 인수 절차를 갈무리하게 됩니다.

매매 대금은 BS금융지주 1조2천269억원, JB금융지주 5천100억원 규모입니다.

이번 자회사 편입 승인으로 BS금융지주는 자산이 48조7천억원에서 81조3천억원으로 증가하게 되며 점포수는 경남은행 점포 168개를 합칠 때 377개가 됩니다.

그동안 DGB금융과 양분했던 지방은행 판세에서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품음에 따라 BS금융은 1강 체제로 치고 나가게 됩니다.



BS금융은 부산지역 기반의 금융사 였지만 경남은행 자회사 편입을 기반으로 자산 규모 등 중형 금융사로 덩치가 커지면서 전국구 금융지주가 될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JB금융지주 역시 광주은행 편입으로 기존의 전북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포해 자회사가 4개사로 늘게 되며 총자산은 6월말 기준 18조2천억원에서 36조6천억원으로 확대됩니다.

BS금융과 JB금융은 당분간 기존의 은행과 새로 편입한 은행간 합병 없이 투 뱅크 체제를 유지하며 각 지역의 영업력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BS금융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경남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음에 따라 부울경 지역을 아우르고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 10월중 지주회사 사명 공모를 시작으로 BS금융지주의 사명과 CI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BS금융과 DGB금융에 한참 밀려 있던 JB금융은 이번 광주은행 자회사 편입을 근간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입니다.

JB금융은 광주은행 외에 이미 더커자산운용인수 등 M&A를 통해 덩치를 키우고 있으며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1강 2중의 지방은행 경쟁구도에서 치고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JB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서 총 자산규모가 40조에 육박하게 되는 등 도약의 근간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서남권 대표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방은행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DGB금융은 표면상으로는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융권에 매물로 나온 증권, 자산운용, 생보 등 M&A건을 지속 검토중으로 향후 업계 재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수 합병을 통해 지방은행들이 금융지주사의 형태와 틀을 갖추며 경쟁력을 갖춰 가는 가운데 향후 추가적인 M&A, 은행외 신사업 발굴을 통한 지방은행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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