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왼 어깨 통증을 겪은 후 처음으로 공을 잡고 캐치볼을 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정규시즌 등판이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어깨 통증 치료를 받고 나서 처음으로 캐치볼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앞두고 가벼운 공을 던졌다.

재활의 경과를 측정하기는 어려운 단계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언제 마운드로 복귀할 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최소한 불펜 피칭을 소화해야 등판할 수 있는 몸 상태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다저스는 9월 29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MLB닷컴은 "일정을 떠올리면 류현진의 정규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류현진도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도 언제 등판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포스트시즌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정규시즌 등판에 대한 미련을 지웠다.

그는 "내일과 모레에도 공을 던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16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고 코티손(관절염 등 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제) 주사를 맞았다.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와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는 상황을 떠올리며 "류현진이 빨리 복귀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지만 류현진과 다저스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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