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위기의 오디션 프로, '슈스케' '히든싱어'처럼 기본으로 돌아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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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케이블채널 Mnet이 첫선을 보인 ‘슈퍼스타K’는 오디션 프로그램 전성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Mnet ‘보이스 코리아’ 등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그 나물에 그 밥’이란 평가와 함께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쌓여갔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위기론이 대두됐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슈퍼스타K’. 지난달 22일 첫 전파를 탄 ‘슈퍼스타K 6’는 5%대 시청률(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시청률만 높은 게 아니다. 돌아온 ‘슈퍼스타K’는 참패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던 시즌5와 비교하면 체감 반응도 뜨겁다. 참가자 임형우가 부른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 등의 오디션 곡은 음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중의 관심이 되돌아오고 있다는 증거다.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도 마찬가지다. 201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시즌을 거듭하며 포맷을 안정화해 또 다른 스타 배출 통로로 자리매김했다. ‘히든싱어’를 통해 진짜 가수로 발돋움한 그룹 ‘더 히든’(장진호 전철민 김성욱 임성현)이 그들. ‘히든싱어’는 시즌3에서 이선희, 이재훈 등의 출연으로 진일보한 ‘스타 섭외력’을 보여주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오는 10월 방송되는 ‘보이스 코리아3’, 11월 선보이는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의 성패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꾸준한 생명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신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슈퍼스타K 6’는 시즌1의 스토리텔링이 되살아났고, ‘히든싱어3’는 ‘스타 팬미팅’이란 초기 콘셉트가 적절히 녹아들었다”며 “두 프로그램이 다시 화제가 된 데는 본질로 돌아간 구성이 큰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살아남으려면 각각의 프로그램이 처음 의도했던 기획 취지를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광국 한경 텐아시아 기자 realjuki@tenasia.co.kr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슈퍼스타K’. 지난달 22일 첫 전파를 탄 ‘슈퍼스타K 6’는 5%대 시청률(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시청률만 높은 게 아니다. 돌아온 ‘슈퍼스타K’는 참패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던 시즌5와 비교하면 체감 반응도 뜨겁다. 참가자 임형우가 부른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 등의 오디션 곡은 음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중의 관심이 되돌아오고 있다는 증거다.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도 마찬가지다. 201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시즌을 거듭하며 포맷을 안정화해 또 다른 스타 배출 통로로 자리매김했다. ‘히든싱어’를 통해 진짜 가수로 발돋움한 그룹 ‘더 히든’(장진호 전철민 김성욱 임성현)이 그들. ‘히든싱어’는 시즌3에서 이선희, 이재훈 등의 출연으로 진일보한 ‘스타 섭외력’을 보여주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오는 10월 방송되는 ‘보이스 코리아3’, 11월 선보이는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의 성패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꾸준한 생명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신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슈퍼스타K 6’는 시즌1의 스토리텔링이 되살아났고, ‘히든싱어3’는 ‘스타 팬미팅’이란 초기 콘셉트가 적절히 녹아들었다”며 “두 프로그램이 다시 화제가 된 데는 본질로 돌아간 구성이 큰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살아남으려면 각각의 프로그램이 처음 의도했던 기획 취지를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광국 한경 텐아시아 기자 realjuk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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