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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가열되는 美 '금리 인상' 논란…9월 FOMC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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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가열되는 美 '금리 인상' 논란…9월 FOMC에 쏠린 눈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 유지' 문구 삭제할까

    오는 16~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발(發) '금리 인상'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추석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이같은 금리 인상 이슈와 맞물려 미국채 수익률과 엔·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FOMC를 통해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 코스피지수의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 인상 논란을 재점화시킨 건 지난 8일 발간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서는 "현재 미국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금융시장이 지나치게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준 보고서 영향으로 미국 10년 국채수익률은 2.532%까지 상승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달러 환율은 박스권 상단인 105엔을 돌파해 107엔 선에 육박했다.

    앞서 지난 6일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Fed) 총재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임무는 금리 인상 시기가 시장 예상이나 선제적안내(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시사하는 것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Fed가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저금리 기조 유지'라는 포워드 가이던스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문구 삭제가 이루어진 뒤 첫 금리 인상 시기를 시장 예상보다 앞당기고, 향후 금리 인상 속도는 완만하게 가져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Fed 내 비둘기파와 매파 모두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포함하고 있는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싶어한다"며 "결국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FOMC 성명 문구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상의 기준과 시나리오를 제시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며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 또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가 연준의 문구 변화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구인건수는 전월 대비로는 소폭 하락했지만 13년 래 최고치 수준인 467만 건에 육박했다.

    8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통계적 잡음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

    천 연구원은 "미국 고용 회복 추세에 기조적인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다"며 "오히려 일부 고용지표는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 진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업계는 단기적으로 FOMC를 앞두고 국내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엔·달러 흐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금리 인상 이슈와 맞물린 엔화 약세가 '아베노믹스 강화'라는 센티멘트를 시장에 시사할 수 있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

    통상 엔화 약세 모멘텀이 강해지는 국면에서는 '닛케이-롱(매수), 코스피-숏(매도) 전략의 신호로 인식된다는 게 투자업계 판단.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 10월 양적완화 종료 등과 맞물려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경계심리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엔저 지속은 국내 수출주의 가격 경쟁력을 훼손시킬 수 있어 국내 증시 상승 압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이후 달러화 흐름에 따른 엔화 약세 등 환율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원재자와 신흥국 시장 조정 압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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