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삼성 KODEX China H 레버리지 ETF(H)’를 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기초자산 통화변동위험이 제거된 환헷지 ETF다.

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상장될 이번 ETF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중국 H주 40종목을 구성종목으로, HSCEI 지수 일간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H주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중국 국영기업주식으로, HSCEI 지수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H주 시가총액의 80% 이상 커버하는 지수를 말한다.

유동성공급자는 우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거래소는 "최근 상장된 중국 레버리지 ETF 2종목과 함께 유사 상품간 경쟁을 통한 상품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ETF가 편입할 수 있는 운용수단 확대로 향후 다양한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 상품 출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상품은 환헷지로 설계돼 기초자산 통화가치 변동과 무관하게 HSCEI 일간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환율의 변동 및 방향성과 무관하게 기초지수인 HSCEI 등락에 대한 예측만으로 투자전략 수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