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와 정윤호가 합방에 이어 `합술`까지 했다.











2일 연속으로 방송된 MBC 드라마 `야경꾼 일지`(이주환 윤지훈 연출, 유동윤 방지영 극본) 9-10회에서는 자모전가에서 함께 지내며 조금씩 벽을 허무는 듯한 이린(정일우)과 무석(정윤호)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것만으로 흐뭇하게 만들었다.



누명을 쓰고 자모전가에서 지내던 이린과 무석은 동병상련의 처지인 만큼 조금씩 벽을 허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린은 식탁에 엎드려 잠을 자던 도하(고성희)에게 다시 방을 내어주고는 무석과 함께 조상헌(윤태영)의 방을 점령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린과 무석은 마치 쌍둥이처럼 나란히 누워 곤히 잠을 청해 눈길을 끌었는데, 뒤척이며 무석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는 이린의 모습은 형제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해 엄마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또한, 이린은 불에 탄 생약포에 약재가 채워지지 않는 이유를 수사하다가 그 일에 수련(서예지)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과 함께 박수종(이재용)이 자객사건을 벌인 배후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혼란스러워지자 벗으로서 무석을 찾아갔다. "대군 같은 벗은 둔 적이 없습니다"라며 툴툴대는 무석에게 이린은 "내가 벗이라고 해주면 감사해야지"라도 맞받아치면서도 "조언을 듣고자 왔네"라고 자신이 무석을 찾은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점점 마음 속 벽을 허물어 갔다. 무석은 이린에게 진심을 담은 조언을 전했다. 평소 무석의 이야기를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라 생각했던 이린은 무석의 진지함 속에 숨어있는 바른 성품과 신의를 발견했고, 무석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이린은 단 한 마디로 시청자들에게 식스센스 버금가는 소름과 전율을 선사했다. 바로 무석의 곁을 맴도는 여자아이귀신을 보며 "자네 누이가 있었다 했지?"라고 물은 것. 이 말은 들은 여자아이귀신은 이린을 빤히 쳐다봐 자신이 무석의 동생임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전율케 했다. 더불어 정작 무석의 눈에는 누이동생귀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한편, 무석과 누이동생에게 무슨 사연이 숨어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렇듯 두 사람은 친구인 듯 친구 아닌 친구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마치 썸을 타는 듯 독특하고 설레는 이린과 무석의 우정 쌓기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야경꾼일지` 정일우 정윤호 이린이 고민이 생긴 순간 벗으로 무석을 찾아갔다는 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야경꾼일지` 정일우 정윤호 두 사람 썸 타는 중?" "`야경꾼일지` 정일우 정윤호 무석이한테 어떤 사연이 있는 지 궁금하다" "`야경꾼일지` 정일우 정윤호 티격태격하면서도 조언도 주고 받으며 훈훈한 친구사이가 되어가는 듯~" "`야경꾼일지` 정일우 정윤호 오늘 두 사람 모습에 내 광대승천~ 그만 싸우고 의기투합해서 야경꾼이 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진=MBC `야경꾼 일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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