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음악이 흐르는 아침] '불안 속 희열' 말러 교향곡 제3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불안 속 희열' 말러 교향곡 제3번
    오늘날의 말러 붐은 이례적이다. 장황하고 어려운 것을 기피한다는 현대인들이 대편성 오케스트라로 무척이나 길게 이어가는 그의 교향곡에 열광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말러 음악에 ‘위대하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그 본질은 분열적인 자아가 그 내면을 정리도 하지 않은 채 투쟁하듯이 터뜨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점이 오늘날 지식인의 정서에 잘 부합한다. 6개 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주시간은 100분쯤 소요되는 교향곡 제3번(1896년)도 그런 곡이다.

    특히 35분이나 되는 1악장은 통일성과 다양성의 균형을 추구하는 전통적 음악 형식의 틀로 분석하는 것이 곤란할 만큼 여러 이질적인 정서가 한꺼번에 뒤섞여 있다. 불안 속에 찾아온 희열이랄까, 이것이 1악장에 담긴 묘미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ADVERTISEMENT

    1. 1

      '쿠팡' 김범석 또 불출석…국회 청문회 앞두고 사유서 제출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31일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 불참 의사를 전했다.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과 강한승 전 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28일...

    2. 2

      미국서 오픈런 부른 그 굿즈…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콜드컵 국내 재출시

      스타벅스가 인기 굿즈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국내에 재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해당 상품은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단독으로 디자인해 2023년 가을 프로모션으로 선보인 시즌 한정 굿즈다. 당시 기간 ...

    3. 3

      VIP 명품족 몰리더니 '2조 잭팟'…신기록 쓴 백화점 어디길래

      현대백화점은 지난 27일 기준 판교점이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5년 8월 개점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이다.백화점은 고성장의 배경으로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