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과 반기 의견 거절 등으로 코스닥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터보테크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나, 반기보고서 제출기한인 지난달 29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상장폐지 우려가 예고됐다.

터보테크는 오는 11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감사의견 거절 등을 받으면 상장폐지된다. 터보테크의 주권매매 거래는 정지됐다.

소프트포럼도 지난 29일 최대주주이자 전 대표이사인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이 18억여원을 배임했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받게 됐다.

제이웨이 역시 전 대표이사가 4억5000만원을 배임했다는 혐의를 받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해당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는다. 제이웨이는 반기 검토의견에서도 '한정'을 받고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엘컴텍과 스포츠서울은 각각 지난달 29일과 31일로 개선기간이 종료됐다. 두 회사는 종료일로부터 7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결과를 제출하고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된다.

이미 지난달 초 개선기간 종료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디지텍시스템스도 반기 검토의견 '거절'을 받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