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캐피탈, 미얀마 진출
BS금융지주(회장 성세환·사진) 계열사인 BS캐피탈이 국내 캐피털업계 최초로 미얀마에서 소액대출회사 영업권을 따냈다. BS캐피탈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도 연말까지 소액대출회사 영업권을 얻어 낸다는 계획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S캐피탈은 지난 28일 미얀마 재무부로부터 미얀마 양곤에 소액대출회사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국내 금융사가 미얀마에서 소액대출회사 영업권을 따낸 것은 5월 하나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캐피털사로는 BS캐피탈이 처음이다.

BS캐피탈은 연말까지 미얀마 영업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증자를 통해 현재 50만달러 규모인 자본금을 500만달러까지 확대하고 현지 직원 30여명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농업자금, 내구재 구입자금, 학자금 대출 등을 취급할 예정이다.

성세환 BS금융 회장은 “현지조사 결과 전체의 5%만이 소액대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고금리 대부업체를 이용하고 있어 소액대출서비스의 사업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BS캐피탈은 연말까지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도 소액대출회사 영업권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는 연대보증 제도가 발달해 있고, 100~1000달러 규모의 소액대출이 대부분이라 부실 위험이 적다”며 “한국의 선진 신용평가시스템을 운용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