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과 모방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방송도 하지 않은 드라마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11월 방송 예정이었던 KBS 2TV ‘왕의 얼굴’이 영화 ‘관상’을 표절했다는 주장에서 시작됐다.



지난 25일 영화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필름은 ‘왕의 얼굴’ 표절 논란과 관련해 KBS와 KBS 미디어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이것도 모자라 28일 KBS에 “공영방송으로서 표절과 부정경쟁 행위를 중단하고 ‘관상’ 죽이기를 즉각 멈추라”며 힘주어 말했다.



시작도 하지 않은 드라마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관상’과 ‘왕의 얼굴’의 소재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시작된 이번 논란에 대해 양측은 서로 반대의 입장을 전하며 팽팽한 의견대립을 하고 있다.



‘관상’에 의하면 KBS ‘왕의 얼굴’은 다양한 관상 중 굳이 얼굴상을 채택하고 이를 동물상에 빗댄 것부터 ‘관상’의 주요 소재, 캐릭터, 플롯과 갈등구조를 그대로 모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상’의 주장에 KBS 측은 영화 ‘관상’과 유사한 점이 없으며, 영화사가 영화 ‘관상’을 제작하였다고 해서 ‘관상’을 소재로 한 모든 저작물이 표절이고 모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좀처럼 의견이 좁히지 않는 주피터필름과 KBS 측은 오는 5일 가처분 신청 첫 심문 이후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공영방송 KBS의 표절, 모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드라마 ‘왕의 얼굴’이 표절, 모방 논란에 휩싸였다면 이전에는 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을 모방해 논란을 산 바 있다.



현재 방송중인 MBC ‘아빠! 어디가?’는 아버지와 자녀 간의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2013년 MBC 연말 시상식 대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이에 KBS는 아빠와 자녀가 보내는 48시간을 주제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제작해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MBC ‘나는 가수다’와 비슷한 포맷을 가진 ‘불후의 명곡’, 이순재, 신구 등이 출연한 여행기 tvN ‘꽃보다 할배’가 있다면 김수미, 김영옥, 김용림의 여행기를 담아낸 ‘마마도’가 존재했다. 더불어 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파일럿 프로그램 ‘근무 중 이상 무’는 군대를 배경으로 한 MBC ‘진짜 사나이’를 떠올리게 했다.



논란은 한 번이면 족하다. 이미 몇 번의 표절 논란으로 시청자들에게 지적을 받은 공영방송 KBS가 반복되는 논란에서 벗어나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만족을 안겨줘야 할 때가 아니가 싶다.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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