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금융그룹이 골든브릿지저축은행 정상화를 위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을 저축은행에 증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광구 골든브릿지지주 대표는 2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은 공적자금을 투입 없이도 정상화가 가능한데도 금융당국의 결정에 따라 45일 이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게 됐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정상화를 위해 꾸준히 금융당국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아직 결론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제너시스 매각 계획이 금융당국의 불승인으로 무산되는 등의 아쉬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을 살리기 위해서는 경영개선명령 유예기간 45일간내에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을 추진해야만 한다.

골든브릿지는 저축은행 정상화를 위해 계열사인 자산운용을 저축은행에 100% 증여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산운용을 증권에 매각하여 증자하는 방안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이러한 계획은 금융당국과 협의해 왔으며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시장가치는 약 150억원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경우 저축은행이 저축은행이 금융투자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산운용의 대주주가 되기 때문에 자본시장법 및 금산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필수 조건"이라며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