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삼기오토모티브에 대해 고객 다변화에 따른 고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자동차 파워트레인용 알루미늄 부품 회사인 삼기오토모티브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8% 증가한 1228억원과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송선재 연구원은 "올 상반기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며 "현대·기아차 자동변속기 물량 증가와 현대파워텍 중국 공장에 대한 납품 시작 덕"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이후 폭스바겐과 아우디 수주는 고객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삼기오토모티브의 주 고객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파워텍 현대위아 등 현대차 계열이 80%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송 연구원은 "폭스바겐으로 올 9월부터 6년간 총 552억원 규모의 DSG용 밸브바디 수주가 있고, 아우디로는 2016년부터 총 1435억원 규모의 7속 DCT용 부품 공급을 시작한다"며 "현대차 그룹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현대다이모스에 대한 DCT용 부품 공급과 지난 5월 설립한 중국 법인의 수주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회사 측의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란 판단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 29% 증가한 2500억원과 2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에는 신규 매출원의 온기 반영 등으로 약 3000억원의 매출을 기대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