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를 배려하는 에릭의 마음이 돋보였다.



26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4회에서 강태하(에릭)는 한여름(정유미)을 차로 데려다줬다.



한여름은 현재 남자친구인 남하진(성준)의 병원으로 데려다달라고 부탁했고 이제 막 차가 그 앞에 멈춰 선 시점이었다. 이때 한여름은 뒷좌석에 놓인 아이스크림을 꺼내려 하고 있었다. 그때 강태하는 밖에서 남하진이 한 여자와 껴안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놀란 강태하는 한여름이 이 장면을 보지 못하도록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갑자기 차는 막 달리기 시작했고 한여름은 당황했다. 여름은 "뭐냐. 잘 세워놓고 왜 그러냐. 빨리 차 멈춰라"라고 외쳤다. 그러나 일방통행 구간에서 차를 멈추고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강태하는 한 바퀴 돌아서 차를 세워주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강태하는 무사히 그녀를 내려줬다. 강태하가 한여름을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에 남하진을 또 보고 말았다. 남하진은 아까 그 여자, 안아림(윤진이)과 카페에서 나오던 찰나였다. 그 모습을 본 강태하는 또 화가 치밀었다.







그는 다시 병원으로 가서 한여름을 기다렸다. 남하진이 벌써 퇴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여름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든 채 밖으로 걸어나오던 참이었다. 그녀는 강태하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한여름은 "하진 씨 벌써 퇴근한 거 어떻게 알았냐. 너 솔직히 말하라. 길 잃어서 빙빙 돌다 온 거지?"라고 물었다. 강태하는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말을 돌렸다.



두 사람은 근처 공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때 강태하는 괜히 한여름에게 "남자보는 눈이 그렇게 없냐. 적어도 난 뒷통수는 안 친다. 그런 순진하게 생긴 얼굴을 하고 뒷통수 칠 놈이다. 내가 남자라 안다"고 화를 냈다.



그 말에 한여름은 아이스크림 스푼을 확 빼앗아들고는 "내 남자친구 욕하지 말라"고 소리를 빽 질렀다. 그 모습에 강태하는 다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치사해서 안 먹는다"고 화를 내버렸다.
리뷰스타 김혜정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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