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6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아람 연구원은 "지난주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돼 시장의 관심은 경제지표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번주 예정된 미국 지표는 예상치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였지만 기관이 12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상승동력) 부재와 주요국의 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될 수 있다"며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만한 요소가 뚜렷하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엔화 약세 현상이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내수주 중심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엔·달러 환율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04엔대를 웃돌고 있어 국내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