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 투자회사가 주방용품 전문 제조기업 해피콜에 대한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피콜은 한화인베스트먼트-앤비욘드 컨소시엄과 지분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지분 30%를 600억원에 파는 방안이 협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피콜 지분 인수전에는 한화인베스트먼트-앤비욘드 컨소시엄 외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죠수아트리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다. H&Q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해피콜은 지분 투자를 제안한 한화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해피콜은 1999년 설립 이후 세계 최초로 양면 압력팬을 출시하며 프랑스 테팔, 독일 휘슬러 등 해외 브랜드가 장악하던 주방용품 업계에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해 매출은 1269억원, 영업이익은 211억원이다. 이현삼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94.1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