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7~12월) ‘비밀병기’로 선보일 준대형급 전륜구동 세단의 차명을 ‘아슬란(ASLAN)’으로 확정했다.





‘아슬란’은 터키어로 ‘사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현대차 측은 이에 대해 “당당하고 품격 있는 외관과 안정적인 승차감, 최상의 정숙성을 지닌 신차가 초원을 내려다보는 여유로움을 유지하면서도 사냥을 할 때는 맹수로 돌변하는 사자의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의 프리미엄급 세단으로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독일 고급차 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대차 측은 “외관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이른바 ‘플루이딕 스컬프처(물이 흐르는 듯한 디자인)’ 2.0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패밀리룩 라인을 그대로 계승해 최근 나온 ‘LF쏘나타’, 신형 제네시스와 외관 디자인이 비슷하다. 가격은 4000만 원대 초·중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슬란 개발과정에서 수개월에 걸쳐 정밀 튜닝 및 승차감 테스트 등을 진행해 고객들이 원하는 승차감을 찾아내고, 전방위 소음 및 진동 대책을 통해 최고급 세단 이상의 정숙성을 구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2011년 유럽형 세단인 ‘i40’ 이후 3년 만에 100% 신차를 국내용으로만 내놓는 건 수입차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수입차는 올해 안에 국내 시장점유율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소비자 조사 결과 그랜저를 타던 고객이 제네시스나 에쿠스가 아닌 수입차를 선택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아슬란을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급 모델로 안착시켜,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차 대신 아슬란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슬란이 그랜저의 판매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는 아슬란 판매에 따른 그랜저 고객의 수요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기존 그랜저 가솔린 외에도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았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슬란, 보기엔 괜찮은데, 플루이딕 스컬프처 이게 뭐지?" "아슬란, 음 아우디나 벤츠를 이길수 있을까" "아슬란, 조금 애매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아슬란 현대자동차)


김현재기자 tumb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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