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추석 사전예약 판매에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19.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최대 실적 기록은 세트 사전 예약 시 카드프로모션 최대 30% 할인뿐 아니라 구매 금액에 따른 상품권 지급 등의 추가 혜택을 드려 경기 침체로 알뜰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와 부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고객들의 다양한 선택을 위해 작년 대비 세트 종류를 15% 확대함은 물론 여유 있게 사전예약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세트 예약을 일주일 먼저 시작, 사전예약을 할 수 있는 기간이 7일 더 늘어난 것도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트당 평균 구매 단가는 3만3838원으로 작년의 3만3793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판매 상위 1위부터 20위까지의 세트 가격이 대부분 1만~3만원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나 장기 불황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세트를 구매하려는 개인과 법인들의 수요가 사전 예약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전통적 인기 세트인 통조림 세트가 가장 많이 팔렸고 조미료, 생활용품, 커피차, 축산, 청과 세트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 선물관련 대량 수요가 발생하는 가공.생활 용품 세트가 전체 세트 매출의 81%를 차지했고 비교적 고가인 축산, 청과 등 신선 세트가 19%를 차지했다.

신선 세트의 경우 단체보다 개인 수요가 높고, 사전예약 기간 신선 세트의 샘플은 전개되지 않아 카달로그 만으로 주문을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선 세트는 전년 대비 30% 신장했다.

지난 2012년 설, 전체 세트 매출의 1.2% 수준이었던 사전예약 매출은 매년 그 비중이 증가 했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올해 추석은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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