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손예진 주연의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명량' 돌풍을 잠재우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적'은 지난 22~24일 사흘간 전국 818개 관에서 95만1494명(매출액 점유율 35.2%)을 동원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열아흐레 동안 592만8238명을 끌어모았다. 25일 중 6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난 3주간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명량'은 한 계단 내려갔다.

전국 774개 관에서 80만2906명(29.9%)을 동원해 2위다. 누적관객은 1625만7327명이다.

매출도 1255억원으로 상승해 '아바타'의 최대 매출 기록(1284억원) 경신을 코앞에 뒀다.

'해적'과 '명량'의 양강체제 속에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할리우드 로맨스영화 '안녕, 헤이즐'은 326개관에서 16만 6443명(6.3%)을 모아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3위에 올랐다. '비긴 어게인'은 294개관에서 15만1903명(6.0%)을 동원해 지난주보다 4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다.

'해적'과 '명량'의 아성을 넘지 못한 김윤석·박유천 주연의 '해무'는 383개관에서 16만 2115명(6.3%)을 동원해 4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지난 13일 개봉한 이 영화는 누적으로 134만3867명을 모았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익스펜더블 3'는 7만7645명(2.9%)을 동원해 6위로, 할리우드 SF영화 '더 기버: 기억전달자'는 5만3168명(2.0%)을 모아 7위로 각각 데뷔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비행기 2: 소방구조대'(1.6%), 한국 공포영화 '터널 3D'(1.4%),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1.3%)도 10위 안에 들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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