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은 허츠 경영진과 만나 이사회 구성과 회사 진로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주주가치, 회계 문제, 회사 경영 실패와 경쟁사에 비해 허츠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점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진 교체를 주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허츠의 자동차 렌털 매출은 성장세다. 허츠의 지난 2분기 미국 내 매출은 전년 대비 4%, 미국 외 지역 매출은 7% 늘었다. 순이익은 악화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건설장비 렌털사업 부문의 분사 계획도 회계상 오류로 차질을 빚고 있다.
WSJ는 아이칸의 주식 매입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노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이칸은 허츠가 지난해 12월 말 경영권 방어 수단인 ‘포이즌 필’을 도입하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