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고용과 주택, 제조업 지표 등의 호조에 상승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올랐다.

외국인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국 증시가 우호적으로 마무리됐고, 코스피지수는 전날 1.38%나 하락해 반발매수세도 기대된다.

미국 중앙은행 연례회의(잭슨홀 미팅)에서 있을 재닛 옐런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심리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한 신호를 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잭슨홀 미팅 이후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식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낮은 임금상승률과 많은 시간제 근로자, 장기 실업자 등을 감안할 때 그동안 고용시장의 질적인 개선을 강조해왔던 옐런 의장의 시각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과 러시아간의 경제제재 조치로 인해 부정적인 여파가 일부 경제지표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26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간의 회동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의지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할 때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좀 더 냉정한 시각으로 주요 이벤트를 통해 시장분위기 반전과 경기민감주(정책관련주)에 대한 저가매수 기회를 타진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2020~2030선은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전환돼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벤트 불확실성 해소 이후 낙폭회복 시도에 대비해 실적개선 가시성이 높고 기술적 부담이 완화된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