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가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고용 환경도 악화하고 있다. 오는 10월 대선을 앞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악재를 만난 셈이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신규고용은 1만17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9년 이래 7월 기준으로 1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저조한 고용 실적은 대선을 앞둔 호세프 대통령에게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신규고용은 2011년 221만 명, 2012년 115만 명, 2013년 149만 명으로 나타났다.

2013년 고용 실적은 그나마 2014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서비스 산업과 공공 부문의 고용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신규고용 실적은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신규고용은 58만8671명으로 집계돼 2008년의 39만7936명 이후 가장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