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오페라 ‘토스카’

[이번주 HOT 문화현장] 오페라 '토스카' 등
베르디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푸치니의 대표작. 한국 민간오페라단인 솔오페라단과 1900년 1월 이 작품을 초연했던 이탈리아 로마오페라극장이 공동 제작했다. 로마오페라극장의 무대 시설과 의상 등을 그대로 옮겨왔다.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 주옥같은 아리아를 들을 수 있다. 공연 장소가 상대적으로 음량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어서 다소 아쉽다. 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시간에’

[이번주 HOT 문화현장] 오페라 '토스카' 등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통해 현재를 바꾸려는 세 남녀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참신한 소재와 기발한 소품 사용이 인상적인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다. 극적 감동은 있지만 음악적인 감흥이 미흡하다. 청각적인 만족도를 높이려면 극장 규모에 맞게 대사와 노래의 음량을 조절하고 보다 잘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


연극 ‘가족의 왈츠’

[이번주 HOT 문화현장] 오페라 '토스카' 등
영화 ‘해무’ 원작자인 김민정 작가의 ‘2004 국립극장 신작희곡페스티벌 당선작’을 10년 만에 다시 무대화했다. 아들 인수의 기억과 시선을 쫓아 오해와 의심이 빚어낸 한 가족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과 연기가 다소 거칠다. 줄거리와 구성이 좀 더 친절해야 설득력과 공감을 높일 수 있다. 내달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극장동국.


전시

이상한 불협화음


[이번주 HOT 문화현장] 오페라 '토스카' 등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차녀인 한국화가 박유아 씨가 채색화로 그린 작품 ‘미스터 앤 미세스 고(Mr. and Mrs. Koh)’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다.

이 작품은 박씨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나섰던 전 남편 고승덕 변호사와 찍은 사진을 활용했다. 단란했던 부부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소재로 했지만 얼굴이 모두 하얗게 지워져 있다. 가족이라는 틀 속에 지워지고 배제됐던 감정과 욕망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상한 불협화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에는 박씨를 비롯해 정경심, 구본정 씨 등 유망작가 10명의 작품 25점이 선보인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소격동 옵시스아트갤러리. (02)735-1139


영화

내 연애의 기억

[이번주 HOT 문화현장] 오페라 '토스카' 등

여섯 번의 실연을 경험한 은진 앞에 순수하고 로맨틱한 현석이 나타나 다시 사랑을 시작해 결혼을 앞두게 된다. 그러나 현석의 수상쩍은 행동을 캐던 은진은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독특한 이야기가 강점이지만 달콤한 로맨틱코미디를 꿈꾸는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린다. 강예원과 송새벽이 주연. 이권 감독.

김경갑/유재혁/송태형/이승우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