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조선 총잡이’ 이준기-유오성 원수에서 정치적 동지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질긴 악연의 이준기와 유오성이 또다시 한 자리에 나란히 서게 되었다. 서로에게 더 이상 총구를 겨누지 말라는 어명을 거역하면 다시 대역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 이준기의 운명. 이 모두가 ‘조선 총잡이’의 시대가 만들어낸 딜레마다. 개화기라는 격랑의 시대 속에서 뒤바뀌는 인물들의 관계와 그 관계 속에서 형성된 딜레마는 ‘조선 총잡이’가 선사하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일 방영된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제작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17회분에서 고종(이민우)은 “조선을 위하는 길”이라며 원수지간인 박윤강(이준기)과 최원신(유오성)이 서로를 향한 총구를 거둘 것을 명했다. 그리고 이를 어길시 박윤강은 대역죄인으로, 동생 연하(김현수)는 다시 노비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믿었던 왕 때문에 박윤강은 딜레마에 빠졌다.



    ‘조선 총잡이’는 초반부터 이렇게 시대가 만들어낸 딜레마를 스토리 전개의 큰 축으로 활용했다. 수구파 양반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개화의 물결을 타고 유입된 총을 사용했다. 개화파 선비들이 되레 신문물인 총으로 죽어가야 했던 사실은 시대가 만들어낸 딜레마였다.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중심인물들은 서로 부딪히고 엇갈리며 새로운 관계로 변화했다. 박윤강은 아버지 박진한(최재성)의 원수를 갚기 위해 칼을 버리고 최원신(유오성)에게 복수의 총구를 겨눴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이 복수심은 최원신의 딸 혜원(전혜빈)에게 전이됐다. 윤강을 가슴에 품었던 혜원은 아버지를 죽이려한 윤강에게 극도의 복수심을 불태웠던 것. 동생처럼 아꼈던 정수인(남상미)에게는 폭언을 퍼부었다.



    일찍이 개화사상을 받아들이고 신세계를 꿈꾼 수인은 존경하던 스승과 아버지가 나란히 수구파들의 총과 칼에 죽음을 당했다. 또한 믿고 의지했던 개화파 선비 호경(한주완)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려했던 좌상 김병제(안석환)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여기에 호경이 아버지와 정치적 타협을 해나가는 과정을 목도해야 했다. 호경은 사실 개화의 혁명을 위해 아버지를 이용하려는 첩자가 된 것이었다.



    이처럼 역사가 만든 뒤엉킨 관계는 ‘조선 총잡이’가 가지고 있는 깊이 있는 재미를 형성했다. 그리고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처럼 박윤강이 영웅이 될 수밖에 없는 탄탄한 배경을 만들고 있다. 5회를 남겨놓은 ‘조선 총잡이’는 영웅으로 진화하고 있는 박윤강의 이야기가 절정을 향하고 있다.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빅병, 데뷔와 동시에 해체 수순...세상에 이런 그룹이?
    ㆍ‘마담뺑덕’ 정우성 이솜, 시키는 대로 다 했다는 처녀 - 욕망에 눈뜨다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배우 김진아 미국 하와이 자택서 `사망`…사망 원인이 `불치병`
    ㆍ[단독] `현대모비스·삼성생명` 등 35개 내달 `주식선물 상장`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R칩이 없는 RGB TV?…中 TCL, '가짜' RGB TV 판매 '논란'

      중국 TV 제조사 TCL이 출시한 보급형 RGB(레드·그린·블루) 미니 LED TV에 대해 허위 광고 논란이 제기됐다. 'R'칩 없이 만든 LED TV를 RGB TV라 명명하고 제품을 판 것이다.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TCL의 보급형 RGB 미니 LED TV에는 'R'칩이 없이 2개의 B칩과 1개의 G칩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RGB TV는 백라이트를 적(R)·녹(G)·청(B)으로 분리 제어해 색 재현력과 밝기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기존 백색 LED 기반 TV보다 혁신적인 화질을 구현한다고 평가된다.옴디아는 TCL이 출시한 보급형 제품 'Q9M'에 대해 "순수 RGB 칩 대신 블루, 그린칩과 (적색의) 형광체를 조합해 원가를 낮춘 제품"이라고 분석했다. R칩은 B·G칩에 비해 단가가 비싸다. 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B·G칩으로 모든 칩을 통일하고 그 위에 적색 빛을 내는 형광체를 얹어 레드를 구현했다는 의미다.TCL은 R칩이 빠졌음에도 해당 제품을 여전히 'RGB 미니 LED TV'로 판매하고 있다. TCL의 Q9M 시리즈 85인치 제품 가격은 약 1680달러로 기존 미니 LED TV 보다 비싸다.옴디아는 Q9M의 로컬디밍 존 수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꼬집었다. TCL의 플래그십 RGB 미니 LED TV 제품의 로컬디밍 존은 약 8736개로 전해진다. 하지만 보급형 RGB 미니 LED TV에서는 로컬디밍 존 수가 2160개다.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로컬디밍 존 수가 적을수록 밝기 제어가 어렵고 블루밍 현상이 두드러지는 등 화질 경쟁력이 떨어진다. 기존 미니 LED TV도 2000∼3000여 개의 로컬디밍 존이 있다. Q9M은 기존 미니 LED TV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화질은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TCL은 퀀텀닷 유기

    2. 2

      "고등어 한 손 가격이 왜이래"…마트에서 장보다 '깜짝'

      '국민 생선'인 고등어가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산 염장 고등어가 1만원을 넘을 정도다.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수입산 염장(대) 고등어 한 손 소매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1만363원으로 1만원을 넘었다. 이는 1개월 전(9828원)보다 500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전년 같은 기간(8048원)보다 2000원 넘게 상승했다. 1년간 28.8% 오른 것. 2년 전(6803원)과 비교하면 1.5배로 증가했다.수입산 염장(대) 고등어 한 손 평균 소매가격은 작년 말 기준 1만836원으로 최근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우리나라가 수입하는 고등어는 대부분 노르웨이산이다. 현재 어획량 감축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단가가 높아지고 있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고등어 수입 단가 자체가 20∼30% 올랐다"고 설명했다.국산 신선 냉장(대) 고등어는 지난달 평균 소매가격이 한 마리에 4478원이다. 지난달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전년보다는 싸지만 2년 전보다는 비싸다.국산 신선 냉장 고등어 한 마리 지난해 연평균 가격은 4689원으로 전년(4012원)보다 16.9% 올랐다. 국산 신선 냉장 고등어는 어획량이 급감했다.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소지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고등어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1.1%나 상승했다.고등어와 조기, 갈치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해 12월 수산물 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6.2% 상승했다.해수부 관계자는 "고등어 등의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면서 "고등어는 올해 할당관세를 지난해보다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고등어 가격이 오르자 1만톤(t) 규모의 할당관세(관세 10%→0%)를 도

    3. 3

      맘다니, 1일 뉴욕시장 취임…복지 공약 앞에 선 재정·정치 리스크

      뉴욕시 시장 당선인 조란 맘다니가 1일(현지시간) 취임과 함께 ‘미국에서 두 번째로 어려운 자리’로 불리는 뉴욕시장직을 맡게 된다.맘다니는 약 850만 명의 시민을 책임지는 동시에, 30만 명에 가까운 정규직 공무원과 72개 시 산하기관, 200여 개 위원회와 이사회를 총괄하는 뉴욕 최대 고용주의 최고경영자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단기간에 급부상해 당선된 34세의 민주사회주의자인 그는 통상적인 새 시장보다 더 큰 정치·재정적 부담을 안고 출발한다.맘다니는 뉴욕의 생활비 위기를 완화하겠다며 대규모 복지 공약을 제시했지만, 상당수는 시장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사회안전망 예산을 대폭 삭감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와 주 재정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맘다니는 취임 한 달 안에 2026년 7월 1일 시작되는 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시해야 한다. 시 회계감사관에 따르면 뉴욕시는 올해 22억 달러, 내년에는 104억 달러의 재정 공백이 예상된다.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해질 경우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은 한층 가중될 수 있다.뉴욕시 경제 성장세도 둔화하고 있다. 예산 감시기구와 경제학자들은 2025년 신규 일자리 증가가 4만1000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맘다니의 대표 공약인 임대료 규제 아파트 100만 가구 임대료 동결 역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해당 주택은 전체 임대주택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임대료는 시장이 임명한 임대료위원회가 결정한다. 현행법은 위원회가 임대인의 비용을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전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