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대량 매수에 힘입어 2,07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8.01포인트, 0.88%오른 2,071.1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070선을 넘어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입니다.



전날밤 러시아와 독일 등 4개국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났습니다.



외국인이 1천55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장 막판 63억원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날 개인만 1천51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매수세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810억원 매수 우위로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0.75%, 섬유의복이 -0.45%, 의약품이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통신업이 2.8%, 건설과 전기가스,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 금융업 등이 1% 이상 강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소폭 올랐고, 포스코와 현대모비스, 한국전력이 1~2%, SK텔레콤은 3.4% 크게 상승했습니다.



호텔신라는 마카오공항 면세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은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며 나흘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56포인트, 0.28% 오른 562.66을 기록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가 1% 넘게 내렸고, 다음과 GS홈쇼핑, 메디톡스는 3~4% 강세였습니다.



신일산업은 경영권 분쟁이 재부각되며 7% 급등했고, 중국 알리바바의 한국 진출 가능성에 다날 -2.4%,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는 -3~5% 내렸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0.3원 내린 1,017.30원을 기록했습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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