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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닷새 만에 반락…냉담한 기관·환율 하락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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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반락했다. 기관이 1600억 원 규모의 매물을 출회하고, 원·달러 환율이 1020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9포인트(0.49%) 내린 2053.1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203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갈등과 중동 지역 분쟁에도 2060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긴장이 고조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7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 순매도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기관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하락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금융, 철강금속 업종 등을 위주로 7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1823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만 나홀로 1666억 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118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억 원, 1178억 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3.12%), 운수장비(-2.06%), 의료정밀(-1.94%), 증권(-1.02%) 등의 내림폭이 비교적 컸다. 통신(2.64%), 비금속광물(1.13%), 섬유의복(1.82%), 음식료(0.8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87% 내린 125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2.61%), 현대모비스(-2.89%), 기아차(-1.48%) 등 자동차주 삼인방은 환율 하락에 동반 추락했다. 포스코(-0.15%), 한국전력(-0.35%), 신한지주(-1.15%), 삼성전자우(-1.20%)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미래산업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밀려났다. 농심은 라면시장 점유율 하락 여파로 5.71% 내렸다. AK홀딩스는 자회사 제주항공의 실적 부진에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69%), SK텔레콤(2.91%), 삼성생명(0.47%) 등은 상승했다.

    영원무역은 2분기 '깜짝 실적'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도 마카오 공항면세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CJ헬로비전은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82개 종목이 올랐고, 428개 종목이 하락했다. 73개는 보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9552만 주, 거래대금은 3조56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다. 2.92포인트(0.52%) 오른 561.10에 마감했다. 개인이 208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억 원, 154억 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락해 102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0원(0.35%) 떨어진 101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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