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에서 17일 오전 6시7분(현지시간)께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강도는 세지 않지만 진원의 깊이가 10km로 비교적 얕아서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아직 피해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USGS는 이번 지진의 진앙이 인근 윈난성(雲南) 시뤄두(溪洛渡)에서 남서쪽으로 2km 떨어진 곳이고 윈난성 자오퉁(昭通)시에서 96㎞에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오퉁은 2주전 강진으로 615명이 숨지고 3143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봤다.

시뤄두는 수력발전을 위한 댐이 있는 곳이다.

한편, 중국지진센터(CENC)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5.0으로, 진원에 대해서는 자오퉁시 융산(永善)현, 지하 7km 지점으로 각각 측정했다.

지난 2008년 5월에는 규모 8.0의 강진이 쓰촨성을 뒤흔들어 수 만명이 숨지고 상당 수의 가옥과 건물이 무너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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