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4일부터 1주일 동안 백도, 황도, 천도 등 복숭아 300만개를 20~30% 싸게 파는 ‘복숭아 대전’을 연다.

백도 10~12개를 1만4800원, 아삭한 복숭아 10~12개를 1만2800원, 천도 10~20개를 6480원에 내놓는다. 경북 영천·경산, 충북 영동·음성 등 유명 산지에서 가져온 것이다.

대형마트의 여름 과일 행사에 수박이 아닌 복숭아가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현규 이마트 바이어는 “날씨가 예년보다 선선해 여름 과일로 시원한 수박보다 달콤한 복숭아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이달 들어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복숭아가 수박을 처음으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마트는 “복숭아가 풍년을 맞아 출하량이 크게 늘었고, 태풍이나 병충해 피해도 작아 품질 좋은 상품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