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최근 무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준비하는 신사업 내용과 함께 성공가능성 그리고 향후 시장환경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업팀 신선미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네이버, 카카오, 다음 등 국내 인터넷 기업 3인방의 올 하반기 사업전략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이버는 카카오처럼 모바일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카카오는 이미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을 선언했는데요.

이달 중순에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또한 검색서비스 기술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모바일앱 고도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하는군요.

‘천송이 코트’ 논란으로 온라인 결제 장벽이 낮아진데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 송금·결제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일텐데요.

어떤 방식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에게 돈을 송금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인인증절차 없이 물건을 살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이달 중순에 내놓을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15개 시중은행, 9개 카드사와 손잡고 소액 송금 서비스인 ‘뱅크월렛 카카오’와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LG CNS의 엠페이를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에 송금 기능을 추가할 전망입니다.

밴드 기능 중 회비를 참석자 수에 맞춰 나눠 낼 수 있는 `N빵 계산기`가 있는데요.

이 서비스에 모바일 송금 기능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측 입장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승신 네이버 부장

“밴드에 외부 송금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도입여부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된 사항이 없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측은 이 기능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결제 대행업체를 통해 송금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어서 ‘플랫폼 역할’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도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하고 있군요.

네이버가 `라인(LINE)`을 등에 업고 2분기 함박웃음을 지었는데요.

라인 관련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4억9천만명의 가입자를 모으면서 2분기 네이버의 매출을 견인했는데요.

네이버의 하반기 전략도 ‘라인’이 중심에 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온라인 포털에서 모바일이 중심이 된 새 네이버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 사업을 교두보로 삼겠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요.

이를 위해 네이버는 게임을 비롯해 라인몰, 라인콜 등 라인 관련 서비스 진행 국가들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모바일 오픈마켓 서비스인 라인몰은 일본에서만 운영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반응이 좋아 동남아 국가들로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라인콜 역시 일본, 대만, 태국 주요 3개 국가 외에 중남미 국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현재 12개국에서 서비스 국가를 더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웹툰, 밴드 등도 해외 시장에 선보여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네이버는 라인과 밴드에 힘을 싣고 있군요.

그렇다면 카카오는 어떤가요?

<기자>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카카오택시’도 검토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입니다.

승객과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우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메신저로 택시를 호출하면 사용자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차량을 배정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카카오는 커뮤니케이션 정보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콘텐츠 모아 보여주기’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그 중 하나가 뉴스 제공인데요.

이를 위해 개발과 기획팀 등 30여명으로 이뤄진 TF팀이 시사와 경제, 연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50여개 언론사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플랫폼 ‘옐로 아이디’를 출시합니다.



<앵커>

다음은 2분기 부진한 성적표에 신사업 강화를 목표로 삼았는데요.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나요?

<기자>

저조한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다음이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서비스는 `검색`입니다.

다음은 최근 3년 만에 검색 광고를 진행하는 등 `다음 검색`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카카오에 연계된 모바일 트래픽을 활용해 다음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인데요.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만 음악 검색 `방금그곡`과 즉답 검색 `바로 이거`, `계산기 검색` 등 검색 관련 신규 서비스를 줄줄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앱도 2.0으로 개편하는 등 검색을 둘러싼 PC, 모바일 영역 모두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앵커>

인터넷 3인방 모두, 변화하고 있군요.

신 기자는 이런 변화들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이러한 변화는 국내 IT 업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글로벌 IT업체들도 기존 주력 사업이 성장한계에 봉착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네이버와 카카오 다음도 급격하게 변하는 IT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사업을 강화하고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들의 전략은 모바일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모바일이 일상이 된 만큼, 이 부분에 승부수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시장의 시각도 긍정적입니다.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이들의 잠재력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네이버와 다음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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