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전경
대구대학교 전경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는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착한 해커’를 양성하는 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에서는 4개 권역별(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로 한 개 대학만이 운영대학으로 결정됐다.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은 해킹방지 전문 우수인재 ‘착한 해커’를 조기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중·고생들이 전문적인 정보보호 능력과 윤리 의식까지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다.

선정 대학은 연간 2억 원 내외의 교육과정 개발·운영비를 지원 받는다.

학생 선발은 ‘교사 관찰·추천제’를 통해 정보보호에 흥미와 잠재 역량이 있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다. 토요일과 방학 등을 이용해 사이버침해 예방 및 대응, 암호 해독, 정보 윤리 등을 연간 120시간 이상의 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안랩 등 정보보호 분야 정부기관 및 기업 등을 현장견학을 하거나 정보보호 분야 대학 교수와의 멘토링 등을 통해 교육생들의 정보보호 역량을 높이고 창의력 개발 및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는다.

대구대는 지난해 9월 경북도교육청 지정을 받아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정보영재교육원(원장 이미순 교수)을 운영해 한국 IT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영재 육성에 힘써 왔다.

제31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경시대회에서 정보영재교육원에 소속 초·중·고등학생 5명이 입상했으며, 이 중 시제연군(영남삼육중 3년)은 전국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미순 원장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대구대가 차세대 정보 및 정보보호 영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