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닥친 현실을 해결하기에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닥치지도 않은 미래의 일까지 서둘러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갈수록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전은 사라지고, 위험 없는 안전만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는 현실은 정체된 미래를 예고한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스스로 위험을 극복하며, 도전을 통해 자긍심을 확인한다. 도전은 실생활에서도 낡은 편견과 관행을 깨트리고 상상으로 그쳤던 많은 것들을 현실화 시킨다.



이론적으로 사람들은 이득 없는 위험을 기피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현실은 이론과 다르다. 공기가 희박한 높은 산을 스스로 오르고, 맨몸으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짜릿한 쾌감을 맛보기 위해 위험을 기꺼이 감내한다. 투자시장에서 투자도 마찬가지다.



“불확실성이 사라진 주식시장은 이미 주식시장이 아니다.” 라고 앙드레 코스톨라니 (Andre Kostolany, 유럽의 투자의 대부)는 말한바 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투자시장에서 투자는 선택의 고통 속에서 늘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 특히 역발상 투자의 경우 모두가 두려워하는 상황에 자신의 돈을 걸고 짜릿한 성과를 기대한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이다.”라고 했다. 인간의 삶 전체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다. 투자도 원하는 대상에 투자를 마음먹은 순간부터 마지막 선택을 마무리하고 현금을 손에 쥐는 순간까지 선택을 계속한다.



투자는 공상이 아니다. 하찮은 접시도 닦다가 깨진 것과 들고 있다 깨진 것이 다르듯 실천 없는 투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가치저하의 위험이나 거래위험을 피하려 투자를 망설이면 안전은 남고 수익은 없다.



투자자가 짊어지는 위험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저성장 저금리가 대세가 된 경제 환경에서 불확실한 방향으로 자신을 인도해 차별화된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 꼭 손해 보는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안전한 길(예/적금)은 누구에게나 쉽게 열려 있지만 얻어지는 것도 적다.



개인투자자들은 대규모로 조성된 기관자금의 유용성과 전문성을 부러워한다. 개인이 가진 자금을 기관자금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다. 가능성 있는 회사의 주식을 사서 주주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주주는 자신이 투자한 회사의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 거둔 결실을 배당과 주가 상승으로 보상받는다. 펀드가입자도 펀드매니저의 운용성과를 기준가와 결산을 통해 나눠 받는다. 이것이 손실 위험을 감내하고 주식과 펀드에 투자하는 현실적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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