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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경 앞세운 ‘설계’, 남자로 들끓는 극장가 장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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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가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 남자들의 이야기로 넘쳐나는 극장가에 여성을 내세운 영화가 등장했다. ‘설계’(제작 ㈜율 배급 ㈜ 팝엔터테인먼트)는 가족과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 사채업체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 여인이 치밀한 설계 하에 밤의 세계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신은경이 복수의 칼날을 품은 여인 세희로 분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군도’, ‘명량’ 등 최근 흥행 대열에 오른 대작들은 물론이고 지난해부터 사랑 받았던 수많은 영화들 대부분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수상한 그녀’, ‘관능의 법칙’ 등 상반기에 여성을 앞세운 영화가 개봉하긴 했으나 흥행 성공에는 실패했고, 남성들이 주를 이루는 영화들로 극장가 추세는 점차 변화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설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 극중 세희는 치밀한 작전을 주도할 중심인물로, 삶의 전부를 잃고 복수를 위해 농학한 세계에서 성장한 사채업계 여자 대부. 자신을 파멸로 이끌고 간 이에게 복수하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사채업자로 180도 다른 성장을 하는 인물임과 동시에 냉정하게 감정 컨트롤이 가능한 이면에 깊은 슬픔을 간직한 인물이기도 하다.



    ‘설계’의 극을 이끌고 갈 중심인물로는 카리스마 여배우로 정평이 난 신은경이 낙점됐다. ‘조폭 마누라’, ‘욕망의 불꽃’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강단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신은경은 ‘설계’에서 한 번 더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12일 진행된 ‘설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창진 감독은 “여성 극화적인 영화다 보니까 세희라는 여성이 일반 여성들이 상상하는 자화상이 될 거 같다. 치밀하고 남자들이 절대 우습게 알 수 없는, 겉으론 웃고 있지만 무서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지 않나. 힘든 세상 속에서 요즘에 닮고 싶은 여자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은경 역시 “여자를 위한 영화다. 세희의 복수극을 통해 통쾌한 감정들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자 분들은 조금 기분 나쁘실 수 있겠지만 여성 관객들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남자들의 영화로 극장가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설계’가 치밀한 복수극으로 올 가을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리뷰스타 박주연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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