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임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0% 오른 9,180.74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1.00% 상승한 6,632.8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1.20% 상승한 4,197.70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43% 오른 3,049.78을 기록했다.

서방국가들의 경제 제재 이후 러시아의 대응 방향이 시장의 큰 변동요인이었으나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의 군사 훈련을 끝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아시아와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보조를 맞췄다.

오전 장 한때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제 성장이 약화하고 이라크,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다시 가자 지구에서 72시간 휴전에 들어간 사실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인근 군사 훈련 종료 소식이 겹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금융주들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너널은 각각 0.20%와 0.42% 상승을 기록했고, 독일 코메르츠방크도 1.36% 올랐다.

영국에서도 바클레이스와 로이드가 각각 1.10%, 1.32% 상승했다.

영국 증시에서 철광석 생산 업체인 리오 틴토는 3.69%가 올랐고, IAG도 4.9% 상승했다.

독일 증시에서도 루프트한자가 4.36% 오르고 도이체텔레콤 역시 2.23% 상승하는 등 주요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