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발주한 약 3800억원 규모의 경기 화성 동탄2지구 집단에너지시설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은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11일 경기 분당 지역난방공사 본사에서 화성 동탄2 집단에너지시설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3747억원으로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의 1.95% 수준이다.

두산중공업은 화성시 동탄면 일반산업단지 부지 7만9000여㎡에 800㎿급 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2기와 증기터빈 2기 등을 일괄수주(EPC) 방식으로 공급한다. 준공 예정시기는 2017년 12월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경기 남부권 집단에너지 안정성 확보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국제 경쟁 입찰에서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비시-히타치 파워시스템스(MHPS) 등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해 앞으로 국내 집단에너지시설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